‘9회말 끝내기 역전드라마 연출’ 최지만, 2타점 적시타…타율 0.260↑

입력 2019-08-19 08:20 수정 2019-08-19 10:34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9회 말 안타를 때려내며 끝내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상대 팀 조 히메네스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이후 체인지업을 걷어내 2타점 중전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적시타를 친 뒤 헬멧을 집어 던지고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최지만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4로 뒤진 8회 말 대타로 나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312타수 8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0로 올라갔다.

탬파베이는 전날에도 연장 13회 끝에 나온 끝내기 안타로 디트로이트에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탬파베이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건 5년 만이다.

최지만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어제와 오늘 우리 타선이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해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이렇게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