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직행+롤드컵’ 두마리 토끼 잡은 그리핀

입력 2019-08-18 22:01

그리핀의 시즌 후반이 달라졌다. 최근 ‘킹 슬레이어’로 이름을 날린 한화생명을 상대로 완전무결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핀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승 5패 세트득실 +16이 된 그리핀은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서머 결승 직행과 롤드컵 진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한화생명은 5승 13패로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핀이 1세트에서 ‘노 데스, 노 포탑 허용’의 퍼펙트 경기를 했다. 킬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라인 관리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CS 격차를 벌리며 오브젝트를 독식한 그리핀이다. 모데카이저(도란)가 무럭무럭 성장한 가운데 엘리스(타잔)도 우월한 레벨 업으로 위화감을 줬다.

드래곤 버프를 독식한 그리핀은 시나브로 상대 포탑을 파괴해나갔다. 28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그리핀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재정비 후 탑 라인으로 간 그리핀은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그리핀이 이겼다. 이번에도 그리핀은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다. 바텀에서 이른 시간 킬을 만든 그리핀은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CS에서 크게 앞서간 그리핀은 포탑 방패에서 골드를 채취했다.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킬을 따내고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일부 만회했다.

한화생명이 드래곤쪽 전투에서 분전했지만 뚜렷한 득점을 내지 못했다. 두 번째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긴 그리핀이 상대 정글에 매복해 킬을 기록한 뒤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그리핀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