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름이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승강전 팀이 결정된다. 팀 별로 상이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이날 담원과 젠지, 그리핀과 한화생명이 대결을 벌인다.
마지막 날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초유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합을 치르는 팀뿐만 아니라 정규 경기수를 모두 채운 팀들도 마지막날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019 LCK 공식 규정집’에 따르면 정규시즌 순위는 다승, 세트득실,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럼에도 동률일 경우 타이 브레이커 재경기를 진행한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재경기가 열릴 경우 진형 선택권은 경기시간 등의 조건들을 따져 우위에 있는 팀이 가져간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팀 중 순위까지 결정된 건 3위 샌드박스와 4위 SK텔레콤 T1이다.
그리핀-담원, 1·2위 경쟁… 재경기 없다
선두 싸움에서는 재경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핀과 담원은 최소 2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그리핀과 담원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 그리핀이 세트득실 우위로 1위가 된다. 두 팀 모두 패할 경우에도 세트득실과 관계 없이 그리핀이 선두를 유지한다. 그리핀이 패하고 담원이 승리를 거두면 담원의 승수가 더 많아져 순위가 바뀐다. 담원이 이날 0대 2로 패하면 3위 샌드박스와 승수와 세트득실에서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담원이 2위를 유지한다.
젠지, 2대 1로 이기면 아프리카와 재경기
5위의 경우 아프리카와 젠지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아프리카는 현재 11승 세트득실 +6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가 담원을 2대 0으로 이기면 11승 세트득실 +7이 되며 5위가 된다. 그러나 세트득실 2대 1로 승리를 거두면 아프리카와 승수, 세트득실이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두 팀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재경기가 진행된다.
승강전 탈출 경쟁, 한화생명 손에 달려
승강전 탈출 경쟁은 한화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화생명은 현재 KT보다 승수는 적고 세트득실은 +2 앞서있다. 때문에 이날 매치승을 거두면 8위, 패하면 9위가 된다.
*타이 브레이커 발생 시 이날 경기 종료 후 단판제로 진행됩니다. 진형선택권은 상위권팀 상대 승률, 경기시간 등 기준에 따라 정해집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