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아마추어 챔피언은 경상남도 대표 몫이었다.
경남 대표 박대슬 선수(17)는 18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에 참가해 카트라이더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박대슬은 이날 결승전(8강전)에서 총점 87점을 누적해 경기도 대표 전진우 선수(72점)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대슬은 “최선을 다했는데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이 KeG 첫 출전이라는 박대슬은 “재미있었고, 이런 대회가 또 열린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면서 “어제 32강전에서 너무 부진했기에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은 즐겨보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3학년인 박대슬은 초등학교 입학도 전에 카트라이더를 접했다고 한다. 제대로 플레이한 지는 약 3년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만원을 거머쥔 그는 “제 장기는 주행보다 몸싸움이다. 후에 프로 입단 제의가 온다면 (받아들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