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3개월 동안 스마트공장에서 현장 직무 체험을 하면 월 60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청년체험단’을 모집한다.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구직자에게도 월 60만원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구직자들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서 미리 현장 직무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청년체험단’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600명 내외다. 군복무 기간을 더하면 만 39세 이하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에는 참여자 1명 당 월 60만원을 훈련수당으로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3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채용 연계까지 중진공에서 도맡아 진행한다. 특히 참여기업에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가운데 소재‧부품 관련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또 중소기업 신규 구직자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1대1 현장코칭 숙련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한다. 신규인력이 필요한 기업과 근로자를 중진공이 연결해주고, 최대 3개월간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습은 명장 등을 활용한 1대1 전문가 직무코칭(최대 12회, 회당 50만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직자에게는 실습기간 중 최대 3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월 60만원이 지원된다. 소재·부품 장비 중소기업과 근로시간 단축 대상 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중소기업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과 삶의 균형, 동종업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급여, 안정된 일터(평생직장)라고 한다”며 “현재 좋은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음에도 청년들의 부정적인 인식 탓에 중소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의 미충원인원은 7만6000명으로 미충원률이 9.3%에 이른다. 청년실업자가 45만3000명에 이르는데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 셈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