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비쑤시개의 위력’… kt, 1승 추가하며 승강전 탈출 가능성↑

입력 2019-08-17 20:09 수정 2019-08-18 00:28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가 마지막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내며 승강전 탈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kt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승 12패 세트득실 -12가 된 KT는 한화생명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킹존은 9승 9패, 5할 승률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의 수호신 ‘비디디’ 곽보성이 아지르를 골라 1세트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은 킹존이 좋았다. 킹존이 초반 CS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화염 드래곤을 챙긴 킹존은 1차 타워를 모두 철거하며 주도권을 꽉 쥐었다. KT는 스카너를 앞세워 상대 챔피언을 끊어 잡는 플레이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22분경 바텀에서 열린 전투에서 킹존이 4킬을 휩쓸며 승기를 잡았다.

23분경 KT가 내셔 남작 버스트에 성공하며 만회했다. 시간을 번 KT는 파밍을 통해 아이템 차이를 줄였다. 이후 열린 교전에서 이기며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도 챙긴 KT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균형추를 맞췄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킹존이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벌어진 전투에서 KT가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KT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기세를 역전했다. 킹존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3번째 내셔 남작과 2번째 장로 드래곤까지 결국 KT가 차지했다. 달려드는 킹존 챔피언들을 격파한 KT는 바텀으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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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 킹존이 장기전 끝에 이겼다. 이번엔 KT가 초반에 좋았다. 다시금 아지르를 선택한 곽보성이 협곡 전역을 누비며 킹존을 위축시켰다. 초반 잇달아 킬을 따내며 화염 드래곤 2버프를 챙긴 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크게 앞서나갔다. 킹존은 막강한 화력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아지르의 날카로운 창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32분경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KT는 타워를 돌려 깎다가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했다. 재정비를 마친 KT가 상대 본진으로 전진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하지만 킹존이 위쪽 정글에서 2킬을 따낸 뒤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시금 골드를 역전한 킹존은 2번째 장로 드래곤을 버스트로 처치한 뒤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지막에 웃은 건 KT다. KT는 바텀에서 킹존의 서포터(브라움)을 처치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협곡의 전령을 바텀에 풀며 포탑 방패를 채굴하고, 이후 카밀(킹겐)의 순간이동 활용으로 이즈리얼(데프트)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선공권을 쥔 KT는 28분경 탑에서 4킬을 획득한 뒤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KT는 상대 2차 타워를 순식간에 철거하며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35분경 미드 전투에서 노틸러스(눈꽃)의 정확한 닻줄 활용으로 킬을 만들었다. 이어진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KT는 미드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