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대표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에 올랐다.
충남은 17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LoL 종목 4강전에서 경기도 대표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들은 같은날 경상남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울산과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충남 탑라이너 안지민(17)은 4강전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힘든 대회가 될 거로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 단합으로 결승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16강 상대 인천에 유명한 정글러가 있어 많이 경계했다. 정글러 집중 밴을 한게 승리 요인이었다. 8강전(대구)은 무난하게 이겼지만, 4강전은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지민은 팀의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LoL은 5대5 게임이다. 특정 선수의 활약이 아니다.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줬다”고 답했다. 이번이 첫 KeG 참가라는 그는 “재미있고, 떨리기도 했다. 힘들게 이겨서 기쁘기도 하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남은 호흡을 맞춘 지 약 2주 된 팀이다. 원거리 딜러 선수가 주도적으로 팀을 꾸렸다. 챔피언 폭과 사는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봤다고 한다. “상금으로 맛있는 걸 사 먹고 싶다”는 안지민은 “결승전을 잘 준비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