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장시환(32)은 두산 베어스 킬러로 거듭나고 있다.
장시환은 올 시즌 처음 지난 4월 27일 두산전에 나섰다. 3이닝 동안 3실점했다. 안타 5개가 문제가 아니라 볼넷 3개가 문제가 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29일 두산전에 또 출격했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안타는 6개를 내줬지만 볼넷은 2개로 줄었다.
지난달 13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줬고, 볼넷은 2개였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4일 네번째 두산전에선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6안타를 내줬지만 볼넷은 2개였다.
이로써 장시환은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0이닝 동안 6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가장 좋다. 개인 6승 가운데 가장 많은 2승을 챙긴 게 두산전이다.
장시환이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5번째로 상대하는 두산이다. 폭투가 1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상당히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볼넷도 상당히 많다. 94.1이닝 동안 47개를 허용했다. 거의 2이닝당 1개꼴이다.
장시환은 2105년 KT 위즈 시절 7승을 거둔 게 개인 최다승이다. 현재 6승이다. 개인 최다승 타이에 도전하는 경기다. 개인적으로 처음 10승을 따내기 위해선 볼넷을 줄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롯데로서도 수도권 6연전의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 그 선봉에 장시환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