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17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가 개막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올해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오디션(이상 정식종목), 브롤스타즈, 모두의 마블(이상 시범종목) 등 6개 종목으로 개최됐다.
주최측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지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7월 한 달간 지역 본선을 진행했다. 지역 본선에는 약 200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그 결과 LoL 대표 80명, 배틀그라운드 대표 64명, 카트라이더 대표 32명, 오디션 대표 32명, 브롤스타드 대표 24명, 모두의 마블 대표 16명이 전국 결선에 진출했다.
전국 결선 첫날인 17일에는 LoL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배틀그라운드 총 6라운드 중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카트라이더 32강전부터 16강전까지, 오디션 32강부터 12강까지, 브롤스타즈 8강부터 결승전까지 진행한다.
이튿날인 18일에는 LoL 3·4위전과 결승전, 배틀그라운드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카트라이더 8강전(결승전), 오디션 6강전(결승전), 모두의 마블 발달부문과 지체부문에서 각각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를 진행해 각 종목의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17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맡은 문화체육관광부 김용삼 제1 차관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KeG가 세계적 e스포츠 선수를 배출하는 산실 역할을 하고, 전 국민의 축제로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김영만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이 훗날 대한민국 e스포츠를 이끌어나갈 인재이자 한국 e스포츠의 힘”이라며 “자신의 꿈을 향해 이틀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대회부터는 각 종목의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 중계에 동참한다. LoL은 ‘캡틴잭’ 강형우가, 배틀그라운드는 신정민 해설이 각각 자신의 개인방송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카트라이더는 박인재, 오디션은 아이게림이 인플루언서로 선정됐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