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연전 결과따라 조기 탈락?’ 롯데, 5할 트래직넘버 ‘5’

입력 2019-08-17 10:07

9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111경기를 치러 42승2무67패, 승률 0.385를 기록하게 됐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1.5경기 차이가 나게 됐다.

롯데가 5할 승률을 올리기 위해선 잔여 33경기에서 29승4패를 거둬야 한다. 승률 0.879가 필요하다. 불가능에 가깝다. 거꾸로 말하면 5할 승률 트래직넘버 5만을 남겨둔 암울한 상황이다.

NC가 기록 중인 54승1무56패, 승률 0.491를 동률을 이뤄내기 위해선 28승5패를 거둬야 한다. 0.848의 승률이 요구된다. 이 또한 불가능에 가깝다.

남아 있는 33경기를 분석하면 1위 SK 와이번스와는 4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 3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4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 5위 NC와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위 5개팀과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위 KT 위즈와는 3경기, 7위 KIA 타이거즈와는 6경기, 8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2경기, 10위 한화와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위 4개팀과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롯데는 수도권 6연전을 앞두고 있다. 3위 두산과 17~18일 잠실에서 맞붙고, 20~21일 인천에서 1위 SK와 격돌한다. 그리고 22~23일에는 수원에서 KT와 2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주말 사직으로 돌아가 경남 라이벌 5위 NC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고도 사직 홈에서 4위 LG와 2연전을 가진 뒤 서울로 올라와 2위 키움과 격돌한다.

어찌보면 수도권 6연전 결과에 따라 5할 승률에서 완전히 탈락할 수도 있다.그러나 끝날 때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5강이 물건너가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롯데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롯데팬들의 발길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