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페르난데스 경쟁 점입가경’ 멀티 능력 대 꾸준함 대결

입력 2019-08-17 09:44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와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의 최다 안타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정후는 1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구창모(22)의 초구를 때려 3점 홈런을 뽑아냈다. 8회말 공격에서도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에 뒤질세라 페르난데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홈경기 1회말 무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또 8회말에도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와 페르난데스는 안타 갯수가 똑같다. 151개다.

키움은 이날까지 115경기를 치러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은 112경기를 치러 32경기를 남겨뒀다. 잔여 경기만을 놓고보면 페르난데스가 조금 유리하다.

그러나 이정후에겐 몰아치기 능력이 있다. 자신이 출전한 111경기 가운데 54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뽑아냈다. 48.6%의 멀티안타 경기율이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112경기 중 47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약 42%의 멀티안타 경기율이다. 이정후가 멀티안타 경기율이 높다. 거꾸로 말하면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안타를 뽑아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가능성이 더 높다. 현재까진 194안타 페이스다. 이정후는 189안타 페이스다. 과연 이정후의 멀티안타 능력과 페르난데스의 꾸준함 중 어떤 능력이 뛰어날지 지켜볼만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