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화난’ 한화생명의 폭발적인 기세를 억제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아프리카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프리카는 11승 7패 세트득실 +6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5승 12패 세트득실 -10으로 8위를 유지했다.
한화생명이 순간이동 3개를 드는 운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프리카가 아트록스(기인)-아지르(유칼) 스왑으로 변화를 줬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잇달아 차지한 가운데 킬 포인트도 앞서나갔다. 2번째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이 동시다발적인 순간이동으로 아지르를 처치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기세 등등해진 한화생명은 시나브로 타워를 돌려 깎으며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2번째 내셔 남작까지 챙긴 한화생명은 그대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가 혈전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한화생명은 탑과 바텀에서 잇달아 전투를 걸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프리카는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미래를 도모했다.
한화생명이 22분경 내셔 남작 버스트로 버프를 차지했지만 4데스를 허용했다. 이후 한화생명이 재차 미드로 전진했지만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민첩한 움직임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0분경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2킬을 따내며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타워를 돌려 깎으며 역전에 성공한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동시에 처치한 뒤 탑으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결국 아프리카가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이 꼬였다. ‘보노’ 김기범의 엘리스가 블루 골렘을 치다가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에게 쓰러졌다. 기세를 탄 ‘드레드’ 이진혁의 킨드레드가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로 엘리스의 성장을 방해했다. 그 사이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샤가 잇달아 킬을 먹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아프리카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 버프를 5스택까지 쌓은 아프리카는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적극적인 포킹으로 한화생명을 몰아낸 뒤 억제기 3개를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배수진을 치고 버텼지만 에이스를 허용했다. 아프리카가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