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사막 한가운데 나타난 거인의 손, ‘마노 델 데시에르토’

입력 2019-08-17 04:00
플랜 사우스 아메리카 제공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기로 유명한 사막에 의문의 거인 손이 우뚝 솟아 있어 누리꾼의 궁금증을 샀다.

최근 미국 CNN 트래블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사막의 손이라는 의미를 지닌 거대 조형물 ‘마노 델 데시에르토’(Mano del Desierto)를 소개했다. 마치 신기루 같은 이 거대 손의 높이는 약 11m 정도다.

이 거인의 손은 사막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안토파가스타 자치단체의 의뢰로 칠레 유명 조각가 마리오 이라라사발이 지난 1992년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든 작품이다.

플랜 사우스 아메리카 제공

정확한 작품의 의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해당 작품이 인간은 대자연 앞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판단한다. 또 다른 이들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거인의 왼손은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과 조형물의 조화가 경이롭게 느껴진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