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 훈련장에서 포착됐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터넷매체 ‘210 게임데이’의 조 알렉산더는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강정호의 사진 4장을 올렸다.
이 매체는 샌안토니오 구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면서 뉴스보다 블로그 포스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알렉산더는 트위터에 자신을 ‘베테랑 스포츠 기자’라고 소개했다. 다만 알렉산더는 강정호의 사진을 210 게임데이 홈페이지가 아닌 트위터에만 공개했다.
알렉산더는 “샌안토니오의 경기를 앞두고 홈구장인 텍사스주 넬슨 월프 시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사진에서 펑고(연습용 타구)를 잡고 송구하는 내야 훈련에 참여했다.
강정호는 2015년에 입단한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지난 5일 방출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65경기에 출전해 홈런 10개에 타율 0.169로 부진했다. 마이너리그로 시선을 돌려 샌안토니오 입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샌안토니오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이다. 밀워키와 샌안토니오는 강정호와 계약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트위터에서 여러 질문을 받고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