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 즐비하지만 주차난 속앓이 종로구, 해법 찾았다

입력 2019-08-16 15:27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해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과 함께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내 주차난 해결에 나섰다.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서비스’란 거주자 우선주차장 배정자가 유휴시간 동안 주차공간이 필요한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주차면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모두의 주차장’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주차면 공유와 이용에 참여할 수 있다.

공유 방법은 모두의 주차장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배정받은 주차면을 등록하고 배정자 정보를 입력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공유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거주자 우선주차면 배정자가 600시간 이상 주차면을 공유하는 경우 다음 거주자 우선주차장 신청 시 배정순위 상승 또는 가점을 부여하고 공유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유휴 주차면 이용방법은 모두의 주차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변의 공유주차장을 검색, 해당 위치에 차량을 주차한 뒤 이용신청 및 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운전자는 가까운 위치의 주차공간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손쉽게 찾아 단속 걱정 없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 및 관련 문의는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ijongno.co.kr) 및 모두의 주차장 홈페이지(http://www.moduparking.com)를 참고하거나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02-2236-0052)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6일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서비스는 지역 내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완화하고 배정자와 운전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더없이 편리한 주차공간 공유사업”이라며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 보탬이 되는 이번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하나의 주차구획을 두 대의 차량이 함께 신청해 사용하는 주차커플제와 주간(09~18시)과 야간(19시~익일 08시)을 나눠 쓰는 주·야간제 등 다양한 주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