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헬기 소음 해결을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군에는 저층과 중층, 고층으로 10㎞, 15㎞, 30㎞, 50㎞ 이상 여러 가지 고도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3주 사이에 모두 6차례 발사체를 시험사격했다. 발사체 고도도 약 25㎞에서 48㎞ 사이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안 의원은 “한·미관계와 안보의 이유로 우리가 최첨단 무기가 있어도 이를 다 밝히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중에 이러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겠지만, 주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도 발표하지는 못하지만, 연습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미사일 대응 체계를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핵무기나 핵잠수함 등의 (보유) 얘기를 하는데 그러려면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한다”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조약을 탈퇴한다면 북한과 같이 외로운 섬에 고립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