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우리에겐 北미사일 막는 고도별 요격 체계 있다”

입력 2019-08-16 14:57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고도별로 미사일 공격을 막는 요격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항공부대 소음 문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헬기 소음 해결을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군에는 저층과 중층, 고층으로 10㎞, 15㎞, 30㎞, 50㎞ 이상 여러 가지 고도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3주 사이에 모두 6차례 발사체를 시험사격했다. 발사체 고도도 약 25㎞에서 48㎞ 사이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안 의원은 “한·미관계와 안보의 이유로 우리가 최첨단 무기가 있어도 이를 다 밝히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중에 이러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겠지만, 주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도 발표하지는 못하지만, 연습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미사일 대응 체계를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핵무기나 핵잠수함 등의 (보유) 얘기를 하는데 그러려면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한다”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조약을 탈퇴한다면 북한과 같이 외로운 섬에 고립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