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vs The World] ‘한국의 희망’ 김대엽, 조성주 이기고 8강 진출

입력 2019-08-15 18:41 수정 2019-08-15 18:59

김대엽(Stats)이 한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국가대표’ 조성주(Maru)를 제압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김대엽은 15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조성주와의 ‘GSL vs the World’ 16강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김대엽은 8강에서 알렉스 선더하프트(Neeb)-토비아스 지버(ShoWTimE)전 승자와 만난다.

김대엽이 1세트에서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김대엽의 ‘사이오닉 폭풍’이 테란 병력 한 가운데에 떨어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대엽의 견제가 날이 섰다. ‘킹스 코브’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예언자 3기를 대동한 견제로 상대 건설 로봇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땅거미 지뢰 견제와 의료선 드랍을 무난히 흘려낸 김대엽은 거신을 생산하며 테란의 정면 병력을 압도했다. 조성주가 곧바로 GG를 채팅창에 쳤다.

3세트에서 김대엽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주가 전진 배럭에서 사신을 뽑은 뒤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갔다. 김대엽은 차원 분광기를 이른 타이밍에 생산해 차원 관문 병력으로 조성주의 본진을 괴롭혔다. 병력이 교차하며 양 선수 일꾼이 다수 쓰러졌다. 그러나 김대엽의 추적자 다수가 테란 본진에 살아남으며 건설로봇을 괴멸시켰다. 결국 조성주가 게임을 포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