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년일자리 창출위한 새 모델 찾는다

입력 2019-08-15 14:11
지난 14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순환 형 청년문화창업 특구’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상생 순환형 지원모델 찾기에 나섰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모델은 문화 공영개발 및 이익환원 방식의 ‘순환형 청년문화창업 특구’ 조성이다.

이 특구는 구도심, 대학가, 포항운하, 상권 쇠퇴지역 및 저개발 청년 밀집지역 등의 상가(시장)·주택(근린생활형) 등을 매입해 청년 문화사업자 등이 임대료 상승 및 퇴거불안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조건으로 조성된다.

또 추후 개발 이익은 도심활성화, 관광자원화 등을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활발한 창업 및 문화콘텐츠 생산·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를 도모하게 된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순환형 청년문화창업 특구’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수행기관의 착수 보고와 문화, 도시재생, 창업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 내 문화창업의 수요 및 창업지원 현황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창업지원의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 용역은 지역 내 창업 등 현황분석 및 국내·외 사례분석, 사업의 기본방향 및 콘셉트 도출(사업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전문가 의견 반영, 피드백 가능 시스템 제시)의 주요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최종 용역결과는 중간보고회와 공청회,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보완해 오는 11월 중 나온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구도심 등 상가 공실이 많은 지역의 현황 분석을 통한 문화창업 가능성을 이번 용역을 통해 알아볼 것”이라며 “지역의 문화콘텐츠 창업으로 연계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