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4주년 부산·경남에서 다양한 경축 행사 펼쳐

입력 2019-08-15 12:42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부산 16개 구·군과 경남 18개 시·군 곳곳에서 다양한 경축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15일 오전 9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보훈 단체장, 독립유공자,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경축식은 영상물 상영,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부산시립극단, 합창단, 무용단, 청소년교향악단이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창작 음악극을 공연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정오 용두산공원에서는 오거돈 시장과 최근 작고한 부산지역에서 유일한 애국지사였던 김병길 지사의 장녀 김정옥 씨 등 독립유공자 30여명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33번의 타종 행사를 했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등도 열렸다.

일선 기초지자체에서도 태극기 달기 운동과 만세운동 재현행사, 광복절 특별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경남도는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회원,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했다. 참석자들은 독립군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했다.

또 창원시 성산구 상남공원에서는 의열단을 조직해 무장투쟁을 한 배중세 지사의 추모제가 열렸다. 또 창원시 의창구 북면 창북중학교에서는 항일운동을 하다 잡혀 감옥에서 순국한 김진훈 애국지사 추모식이 엄수됐다.

창원시는 대종각에서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창원대종을 33번 타종했다. 김해시는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분성산 생태숲을 걷는 숲속 둘레길 걷기대회를 하며 광복절을 기렸다.

이 외 창원시 청소년들은 이날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순국선열에게 감사 글 작성, 평화의 소녀상 그리기 등을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