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의 한 가정집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출동한 경찰관 6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이날 오후 필라델피아 나이스타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마약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오후 4시30분쯤 처음 총성이 울렸고, 오후 5시45분에 추가로 4∼5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오후 6시쯤 또다시 2발의 총성이 들리는 등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총격 과정에서 6명의 경관이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다행히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최소 1명 이상의 총격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격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템플대학 보건과학센터 캠퍼스에는 폐쇄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방송사 헬기들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할 것도 요청했다.
백악관 측은 여름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총격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며 계속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 탑승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총으로 쏴 살해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