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수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집행도 사상 최대치였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초격차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4일 2019년 반기보고서에서 2019년 상반기 기준 직원수가 10만50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7만7086명, 여성이 2만7374명이었다. 평균 근속년수는 11.8년(남성이 12.2년, 여성은 10.6년)이었다.
올해 상반기 직원수는 10년전인 2009년 상반기 8만3558명과 비교해 25% 늘어난 수치다. 10년 사이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하면서 직원수도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조1000억원으로 반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미래 신수종 발굴과 주력 사업의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