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용 어린 바지락 1000만 마리 분양

입력 2019-08-14 13:49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에 어린 바지락을 분양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바지락 약 1000만 마리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에 분양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양된 어린 바지락은 0.5~1㎜ 크기로, 지난 6월21일 충남산 바지락 어미를 이용해 인공수정·생산한 뒤 약 2달 간 실내에서 사육했다.

갯벌연구센터는 도에서 분양받은 바지락을 이용, 양식용 종자 대량생산을 위한 중간육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해안 갯벌 대표 패류인 바지락은 최근 10년 간 충남에서 7000~1만t이 생산됐다. 이는 국내 생산량 3~4만 톤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양식용 어린 바지락의 경우 도내 서해안·새만금 갯벌에서 생산했지만 간척사업과 갯벌 환경 변화 등으로 자연 서식지가 감소하는 추세다.

때문에 최근에는 도에서 대부분을 공급 중이며 2008년부터는 부족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도는 전국 유일의 어린 바지락 주요 생산지”라며 “갯벌연구센터와 협력해 갯벌 환경 변화, 바지락 자원 감소에 사전 대비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