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돗물 필터변색 원인조사 나서

입력 2019-08-13 17:34
13일 경북 포항시는 수돗물 필터변색의 원인파악을 위한 민간조사단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최근 발생한 수돗물 필터변색에 대한 원인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13일 민간전문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

민간전문조사단은 대학교수 3명, 수자원공사 1명, 환경공단 1명, 한국상하수도협회 1명, 포항산업과학연구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장은 영남대 서정인 교수가 맡았다.

서정인 조사단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수돗물 필터 변색의 근본 원인을 신속하게 도출해 내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며 “필터변색 물질 분석, 수질, 관로 등 여러 경우의 사례를 들어 원인을 분석해 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원인파악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민간전문 조사단은 앞으로 관망분석, 피해지역 분석, 수질검사 자료, 저수조의 침전물과 필터의 침전물 비교 등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현장조사도 병행한다.

또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간전문조사단 활동에 적극 협력해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피해신고 접수한 35건에 대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