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다저스 선발진, MLB 사상 10번째로 강력”

입력 2019-08-13 15:57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류현진(32)을 앞세운 LA 다저스 선발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10번째로 강력한 마운드로 선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공인구의 반발력을 높인 1920년 ‘라이브 볼’ 시대 개막 이후 100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 ‘톱10’을 선정했다. 류현진(12승 2패 평균자책 1.45점)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2.77점) 워커 뷸러(10승 2패 3.22점) 마에다 겐타(7승 8패 4.37) 리치 힐(4승 1패 2.55)로 이어지는 지금의 다저스 선발진은 10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20경기를 소화한 이날까지 79승 41패 승률 0.65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유일의 6할대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바짝 다가갔다. 팀 평균 자책점은 3.29. 내셔널리그 유일의 3할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의 선봉장이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한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밖에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가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사이영상과 평균 자책점 1위에 도전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지금 세대 최고의 투수인 커쇼와 최고의 영건 중 하나인 뷸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인 류현진을 보유했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지금의 다저스 선발진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998년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강 마운드로 선정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18승 9패 2.22점)를 필두로 톰 글래빈(20승 6패 2.47점) 존 스몰츠(17승 3패 2.90점) 케빈 밀우드(17승 8패 4.08점) 데니 니글(16승 11패 3.55점)로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 전원이 15승 이상을 수확했다.

CBS스포츠는 지금 세대의 선발진으로 다저스와 함께 휴스턴 애스트로를 ‘톱10’에 넣었다.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2.82점)와 잭 그레인키(11승 4패 3.08점)를 앞세운 휴스턴의 경우 다저스보다 높은 3위로 평가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