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관중몰이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0% 정도 진행된 이번 시즌 누적관중수가 이미 지난 시즌 총관중수에 근접했다”면서 “K리그1·2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작년 총관중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연맹 자료에 따르면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25라운드까지의 누적관중수는 120만7597명으로 지난해 38라운드까지 총관중인 124만1320명에 근접했다.
다가올 26라운드 6경기에서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관중인 8051명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누적관중수는 지난 시즌 총관중수를 뛰어넘는다.
이번 시즌 평균관중수는 지난해보다 52.9% 증가했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5265명이었다.
K리그2(2부리그)도 흥행몰이 중이다. 23라운드가 끝난 현재 K리그2 누적관중수는 30만495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관중수는 2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1명) 대비 74.4% 증가했다.
24라운드에 이번 시즌 평균 정도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한다면 K리그2 역시 지난해 총관중수(31만627명)를 돌파한다.
K리그1은 전북 현대의 ‘독주’로 펼쳐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전북과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FC서울, 강원FC, 대구FC의 중위권 다툼도 관중들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리그 강등을 모면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쟁과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들의 상위권 다툼이 가미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