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13일 이전까지 43경기가 개최됐다.
37만872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당 평균 8808명의 관중이다. 지난해 8월 63경기에 64만173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 1만186명이었다. 1378명이 줄어들었다.
올 시즌 월별로 평균 관중을 따져보면 3월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2820명이었다. 4월에는 1만122명, 5월에는 1만1457명, 6월 1만560명이었다. 급기야 7월에는 9345명으로 평균 관중 1만명이 붕괴댔다. 두 달 연속 1만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542경기 동안 569만691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은 1만51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7만7475명보다 8% 감소한 수치다.
전체 720경기로 환산하면 756만명이 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목표로 내세웠던 878만명보다는 120만명 넘게 부족하게 된다.
구단별로는 올 시즌 새 구장인 창원 NC파크를 건립한 NC 다이노스만 59% 증가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의 관중이 일제히 감소했다.
1위 SK 와이번스의 경우 홈에서 치른 54경기에서 75만1481명이 찾아왔다. 경기 당 평균 1만3916명이다. 2위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홈 60경기에 36만7337명이 찾아와 경기 당 평균 6122명이었다.
3위 두산 베어스는 74만9256명으로 평균 관중은 1만3623명이었다. 4위 LG 트윈스의 경우 76만831명으로 평균 관중은 1만4089명이다.
5위 NC 다이노스의 경우 55만232명이 홈구장을 찾아 경기 당 평균 1만4명을 기록했다. 6위 KT 위즈의 경우 41만2003명으로 경기당 평균 7923명이었다. 7위 KIA 타이거즈의 경우 55만5577명으로 경기 당 평균 9921명이다.
8위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53만1572명으로 경기 당 평균 1만3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9위 롯데 자이언츠는 59만728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의 경우 1만1360명이다. 꼴찌 한화 이글스의 경우 42만7896명으로 경기 당 평균 8390명이었다.
이처럼 관중이 줄어든 데는 물론 한화와 롯데 KIA 등 지방 인기 구단의 성적이 떨어진 것이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관중 감소가 지방 구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두산과 LG, SK가 100만 관중을 끌어 모았다. 올해도 3구단이 70만 관중을 넘어섰다.
그런데 올 시즌 최다 관중을 모으고 있는 LG의 경우 홈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3만9169명이 더 찾아와야 100만 관중을 채울 수 있다. 경기 당 1만3287명이 와야 한다. 현재 평균 관중수와 엇비슷하다. 자칫하면 100만 관중을 채울 수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산의 경우 홈 1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5만744명이 더 와야 한다. 1만4749명이 와야 한다. 현재 평균 관중보다 더 끌어모아야 100만명을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SK의 경우 잔여 18경기에서 24만8519명이 더 와야 100만명이 된다.1만3806명의 평균 관중이 더 와야 한다. 현재 평균 관중이 유지돼야 가능하다. 자칫 100만 관중을 모으는 구단이 없는 올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관중 감소가 일부 지방 구단의 문제가 아니라 10개 구단 전체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