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만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호랑이 순찰단’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울산지방경찰청, 5개 구·군, 4개 경찰서 등과 함께 이날 호랑이 순찰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호랑이 순찰단은 학교 주변, 주택가, 근린공원 등 취약지역을 순찰하면서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기초질서를 계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노인들은 시간당 9000원을 받고 한번에 3시간씩 활동을 할 수 있다.
시는 순찰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총괄하고, 5개 구·군은 참여 노인의 선발·배치를 담당한다.
경찰은 안정된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순찰 방법 등 관련 직무교육을 하고, 범죄예방 캠페인도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폭력 등 범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내 지역을 스스로 지킨다’는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노인들이 청소년 비행 예방에 나선다 ....‘호랑이 순찰단’ 운영
입력 2019-08-13 10:07 수정 2019-08-1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