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의 보편적 기준, 한국경영인증원 웰라이프(Well-Life)인증

입력 2019-08-13 09:13

최근 상품 구매의 기준이 ‘가치’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치소비’ 트렌드가 단순히 특정 연령대의 유행이 아닌 소비자 전반의 구매 성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가치소비란 품질·가격 등 전통적인 구매기준을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가치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은 과감히 구매하는 소비방식이다. 최근 유행하는 ‘가심비·나심비’, ‘소확행’, 미닝아웃’, ‘포미족’ 등의 키워드들은 모두 가치소비 트렌드와 연관되어 있다.

이렇게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성향이 과거에는 나 자신 혹은 가족·지인·반려견 등 주변에 있는 존재들을 위한 소비에 한정되어 드러났다면 최근에는 윤리적·친환경적 소비, 기업·브랜드가 갖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따른 소비로도 확대되는 경향이다. 아무리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각각의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없는 상품은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는 것이다.

각각의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이 시대, ‘좋은 상품’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은 없을까?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관하는 웰라이프 인증(Well-Life Certification)은 ‘나를 행복하고 특별하게 하는’ 가치소비·감성소비 트렌드에 부응하여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KMR 제품인증연구소는 소비자가치 연구의 권위자인 M.B. 홀브룩 미 콜롬비아 대학교수의 소비자가치 측정이론을 토대로 KMR 산하 ‘제품인증연구소’에서 소비자가 상품에서 추구하는 5가지 소비자가치 영역을 도출, 상품이 제공하는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했다 (개인가치, 관계가치, 브랜드가치, 공공가치, 실용가치). 체감하는 가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소비자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영역을 선별해 이를 보편적인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객관화하는 지표를 마련한 것이다.

상품 카테고리는 주거·생활가전/식음료·식당/의류·잡화 등 일상에 필수적인 의식주 관련 부문부터 여가/문화/편의/서비스/뷰티 부문에 이르기까지 가치소비가 발생하는 주요 영역을 조사하여 선별했다. 다양한 소비계층의 체감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해당 상품에 타켓팅된 연령/성별의 일반 소비자 평가 50%와 상품MD, 마케터, 기자로 구성된 소비전문가 평가단의 평가 50%를 더해 상품의 최종 소비자가치를 평가한다.

KMR 관계자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불매운동 역시 가치소비의 한 양상이며 가치소비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근본적인 소비자들의 소비태도의 변화”라며 “웰라이프 인증이 소비자들에게는 가치있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MR 한국경영인증원은 국내 최대 경영시스템 인증 고객사를 보유(3800사, 18년 6월 기준)하고 14개 정부 부처의 인증/평가 제도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국내 NO.1 인증 전문 기관이다. KMR 제품인증연구소는 EU 수출을 위한 제품인증인 CE인증을 비롯하여 2004년부터 혁신상품 및 친환경상품을 선정하는 이노스타/그린스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