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추석 맞아 성수식품 위생관리 실태 집중 점검

입력 2019-08-13 09:20 수정 2019-08-13 09:20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석 성수식품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제수용, 선물용 식품 제조업체와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같은 판매업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 3750여곳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신고 업체의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판매,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하는 행위 등이 점검 대상이다.

식약처는 특히 추석에 많이 소비하는 떡이나 사과, 고사리, 조기, 명태,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23일부터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가 본격화하는 만큼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산란일자 표시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제수용, 선물용 식품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고사리, 밤 등 농산물 7개 품목과 포도주, 건어포 등 가공식품 5개 품목, 프로바이오틱스 등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5개 품목에 대해선 수입통관 단계에서 납, 카드뮴, 벤조피렌 등의 위해우려 항목을 점검한다. 부적합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한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추석 성수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