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측 “DHC 망언 유감…모델 활동 중단 요청” [전문]

입력 2019-08-12 18:14
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모델로 활동해온 배우 정유미 측이 DHC에 모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요청했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빨리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DHC코리아는 댓글을 차단해버렸다. 이후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DHC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도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정유미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습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