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서 승용차, 공사장 덮쳐 3명 사상… “브레이크 안 걸려”

입력 2019-08-12 18:09
내리막 도로에서 승용차가 하수관로 공사현장을 뎦쳐 사고난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 출처:연합뉴스

부산의 내리막 도로를 달려 내려오던 승용차가 하수관 공사현장을 덮쳐 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A씨(55)의 승용 차량이 공사장 신호수인 B씨(60)를 들이받은 후 공사 차량 1대와 추돌했다. 이 충격으로 밀려난 공사 차량은 또 다른 공사장 인부인 C씨(56) 등 2명을 덮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끔찍한 일 벌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