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읺은 70대 치매 노인, 실종 15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19-08-12 17:05 수정 2019-08-12 17:08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길을 잃고 실종된 지 15시간 만에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소재 자택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담양소방서 구조대에 협조를 요청, 경찰·소방관 50여명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어 담양소방서 가사문학면 지역대 소속 구조대원들은 수색 반경을 넓히던 중 A씨의 집과 4㎞가량 떨어진 화순의 한 들깨밭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지역 주민으로 생각했던 구조대는 A씨가 잡초를 뽑는 시늉만 하고 있는 점을 이상히 여겨 인상착의를 토대로 A씨임을 다시 확인했다.

A씨는 밤사이 비를 맞은 상태였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돼 귀가조치됐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