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나무 숯이 원인? 제주 갈빗집서 일산화탄소 집단중독 의심

입력 2019-08-12 16:27 수정 2019-08-12 17:02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의 한 숯불 갈빗집에서 식사하던 다수의 손님이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서귀포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 17명이 갑자기 일산화탄소 의심 증세와 함께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감압치료 장비가 있는 서귀포의료원과 제주해군기지 등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은 이들이 해당 업소에서 사용한 야자나무 숯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업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