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백색국가 제외에 ‘신중’…“내용 확인 후 대응”

입력 2019-08-12 15:56
고노 다로(맨 왼쪽)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9일 남관표(맨 오른쪽) 주일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았다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에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12일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한국 측 조치의 이유와 구체적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이날 오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NHK에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즉각 큰 영향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반응은 대체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뉘앙스다. NHK는 이는 향후 상황을 냉정하게 지켜볼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