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로저스컵 5번째 우승…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최강자 등극

입력 2019-08-12 15:40
라파엘 나달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뉴시스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스컵에서 우승했다. 로저스컵은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나달은 시리즈 통산 35번째 정상을 밟았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를 2대 0(6-3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5번째(2005·2008·2013·2018·2019년)로 로저스컵을 정복했다. 우승 상금 104만9040달러(약 12억7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나달은 연간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도 유지했다. 우승 횟수에서 2위에 있는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회·세르비아)와 간격을 2회로 벌렸다. 이 시리즈 통산 승수에서도 380승을 올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종전 최다승 기록(378승)을 추월했다.

19세 비앙카 안드레스쿠(27위·캐나다)는 같은 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을 정복했다. 결승 1세트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기권했다. 윌리엄스는 1-3으로 뒤진 1세트에서 허리 위쪽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중단된 경기에서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