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외신 반응의 공통점은 류현진의 흔들리지 않는 1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라고 평가한 대목이다.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거두자 ‘류현진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22차례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며 “그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시즌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루브 마쿼드(1916년·1.58)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류현진은 다저스의 전설적인 두 명의 좌완투수,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1.73)의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스가 언급한 선수들은 말 그대로 레전드다. 마쿼드는 1908년부터 1925년까지 18시즌 동안 197차례 완투, 30차례 완봉승을 거둔 역사적인 인물이다. 1971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쿠팩스는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다저스 한 팀에서 뛴 전설적인 에이스로 1965년 26승(8패), 1966년 27승(9패)을 거둔 뒤 197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커쇼는 현시대 최고의 투수다.
MLB닷컴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 최고의 선발투수를 앞세웠으니, 어떤 경기 결과가 나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향한 움직임을 다시 시작했다”며 “그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을 1.45로 더 낮췄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2위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를 거의 1점 정도까지 벌렸다”고 전했다.
소로카는 12일 현재 21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소로카의 평균자책점 격차는 0.87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