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서 ‘노 재팬’ 현수막 무더기 훼손 수사 착수

입력 2019-08-11 19:54
훼손된 현수막 [부산경찰청 제공] / 출처:연합뉴스

경찰이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된 현수막이 무더기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1일 시내에 걸린 현수막을 자르는 등 재물을 파손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주장한 용의자가 현수막 훼손 사진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용의자가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근처 보행로 난간에 설치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을 자르는 등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5개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가 훼손한 현수막에는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광복절과 관련해 정치인이 붙인 현수막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본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는 내용을 암시하는 낙서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