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 속 조개 채취하다 갯바위에 고립된 4명 구조돼

입력 2019-08-11 18:06
갯바위에 고립된 4명을 해경이 구조하는 모습[목포해양경찰서 제공]. / 출처:연합뉴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영향으로 기상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해안가 갯바위에 고립된 4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9시27분 전남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에서 전방 100m쯤 떨어진 갯바위에 고립된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11분쯤 갯바위에 올랐다. 하지만 오전 9시5분쯤 예상치 못한 밀물에 고립돼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영광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히 파견해 높은 너울성 파도를 뚫고 고립된 인원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면서 갯바위까지 접근해 고립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했다.

목포해경 측은 “조개를 채취할 때는 항상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태풍 등 기상 악화 상황에는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해안지역은 현재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