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미얀마 산사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동부 몬주(州)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 수가 10일 밤 현재 41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사태는 지난 9일 오전 수도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진 몬주 파웅읍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마랏 산의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와 바위 등이 주택 27채와 차량 5대를 덮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몰된 차량 중 한 대에서는 승객들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또 많은 양의 진흙더미가 길과 도로를 막으면서 피해 마을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도 고립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미얀마 몬주와 카렌주에 내린 폭우로 인해 주민 3만8000명이 집을 잃었으며 이들은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