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방효성)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제54회 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 개회식을 한다. 전시는 ‘살리는 것은 영이니’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54년을 맞이한 협회는 연 2회 작가 세미나를 개최해 기독교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협회는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에 경북대 명예교수 최명룡 작가(조각), 제6회 한국기독미술청년작가상에 길재영 김하영 박순영 원혜리 작가를 선정했다.
최 작가는 협회 회장을 비롯해 낙우조각회와 서울조각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 ‘탄생’과 ‘이처럼 사랑하사’ 등을 보면 한결같이 지순한 어린이들의 동작을 나타내고 있는데 흡사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조각에서 보여주는 정겨운 광경은 기억 속의 과거가 아닌 미래의 ‘본향’을 뜻한다. 아이들의 놀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돌아갈 처소와 그곳에서 누릴 기쁨과 행복을 표현한다.
협회 방효성 회장은 “세상 문화 속에 기독교 문화는 그 나라의 가치관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면서 “기독교 미술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시각으로 전달하는 문화선교사”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