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다.
선발 투수는 3회초 2아웃까지 잡아냈다.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때 터무니없이 높은 곳이 나왔다. 그리고 3안타를 연속적으로 허용했다. 폭투 뒤 3실점했다. 그리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사직 경기다. 6이닝 동안 2실점했다. 폭투가 없었다. 그리고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 장시환(32)이다. 폭투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결과가 극명하다. 장시환은 폭투 14개로 여전히 1위다.
장시환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89.2이닝 동안 볼넷 44개를 허용했다. 삼진 71개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68, 피안타율은 0.298이다.
장시환은 1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롯데는 전날 실책성 플레이를 쏟아내며 패했다. 그러면서 40승2무64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패 마진은 -24다. 5위 NC와의 간격은 11.5경기 차이로 다시 벌어졌다. 5위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놓친 롯데다.
4연승 기간 없었던 실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85개로 1위다. 멈춰설 것 같았던 폭투도 88개로 늘어났다. 최다 폭투인 2017년 NC의 93개와는 불과 5개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 실책과 폭투를 줄이는 게 롯데의 첫 번째 과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