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수구 경기중 쓰러진 70세 미국 선수 끝내 사망

입력 2019-08-11 10:48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진 70대 미국인 선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1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광주시 한 병원에서 미국인 선수 A씨(70)가 사망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쯤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미국과 호주의 동호인 클럽간 수구 경기 4쿼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5년 전에도 이번 사고와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0∼79세까지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최고령자 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한편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인 지난 5일부터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