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 운전자 무리한 차선변경…3중 추돌 버스까지 뒤집혀 30명 중경상

입력 2019-08-10 23:46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터널 내부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차선을 바꾸다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구간이 오후 내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의 서울양양고속도로 창의터널 내부에서 쏘나타 차량이 차선을 바꾸다 옆 차선의 쏘렌토 차량을 추돌했다.

추돌한 두 차량이 1차로 쪽으로 밀리면서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까지 추돌해 버스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쏘나타와 쏘렌토 운전자를 비롯해 버스 승객 등 30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중 3명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추돌을 일으킨 쏘나타 운전자 A씨(49)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6%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상태의 A씨가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넘어진 버스 견인 등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양양 방면 10㎞가 넘는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