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파 침몰로 조선인 8000여명이 수장·학살된 현장의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가 9월 개봉을 앞두고 울릉도·독도에서 시사회가 개최된다.
(사)대한민국독도사랑세계연대(총재 김영삼·독도 1900개 연대단체 의장)는 ‘3·1민족자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기념특집’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특집’ 제13회 세계문화체육예술축제(독도사수대회)를 14~15일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독도사수대회는 14일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식전·전야제 행사로 K-POP 공연(DIP MX)에 이어, 일본의 폭파 침몰로 조선인 8000여명이 수장·학살된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 시사회를 갖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9월 전국 300개관 동시 개봉 되는 다큐멘타리 영화 ‘우키시마호’는 3년 전 우키시마호 폭침 진상규명회(회장 전재진)를 통해 신동아방송 앙드레 정 회장(쇼비즈엔터그룹 회장)이 영화제작을 계약한 것이다.
이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제작발표회를 기획진행으로 추진해 김진홍 영화감독을 발탁, 2년 간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해방 후 1945년 8월 24일 강제 징용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을 대한해협에서 폭침, 1만여명의 탑승자 중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던 8000여명의 징용인을 의문의 폭발로 무참히 수장·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영화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500여명이라고 밝혔을 뿐 정확한 탑승자 명단과 사고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고 후 수년 동안 선체 인양과 유해 수색을 미루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
뒤늦게 2014년 일본 외무성 기록으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은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인원이 애초 일본이 발표한 3700여명이 아니라 800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이 배에 폭발물이 실린 정황을 기록한 일본 방위청 문건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앙드레 정 대한민국독도사랑세계연대 대외협력 총재는 “일본의 경제침탈로 전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해방 후 부산으로 향하던 조선인 지용자들의 마지막 희망 ‘우키시마호’를 침몰시킨 일본의 만행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영화를 9월 대개봉을 앞두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독도에서는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땅 임을 선포하고 홍보를 위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를 ‘독도 국제 홍보대사’로 위촉해 한반도의 평화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 제헌헌법 全文을 기록해 제작한 33m(민족대표 33인 의미)크기의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 가 한국어로 명시되고 11개의 세계 언어가 함께 세겨진 ‘희망대한민국지도’를 제작해 독도에서 펼친다.
‘희망대한민국지도’ 작품은 한한국 평화작가가 무릎을 꿇은 채 5년에 걸쳐 한글 수만 자를 한 글자씩 1㎝ 세필붓글씨를 써서 한반도지도를 형상화해 서예회화로 제작한 것이다.
이밖에 ‘3.1민족자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기념특집’ 및’임시정부 100주년기념특집’행사로 헬기에서 33인의 스카이다이빙 고공낙하 시범행사, 아이리스 정(패션디자이너 천연염색 명인)의 궁중의상 쇼, 백병찬 무인 검술시범에 이어 순수하고 위대한 민족운동의 우수 활동을 한 애국자에게 주어지는 관계기관장 특별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