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백팩 메고 적선동 사무실 출근… 청문회 준비 매진

입력 2019-08-10 15:5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사무실에 출근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조 후보자는 10일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파란색 재킷에 백팩을 한쪽 어깨에 멘 채였다.

취재진은 “과거 저서에서 검찰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답변하지 않았다.

뉴시스

조 후보자는 이날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자료 확보와 분석 작업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준비단 구성도 발표했다. 준비단은 단장인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김수현 정책기획단장, 박재억 대변인,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 등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최소한의 법무부 인력을 이용해 기존 업무와 병행하며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조 후보자는 9일 첫 출근을 하며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지명 소감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민정수석 직을 내려놓은 지 보름 만에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에서 바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한 점을 비판하고 민정수석 당시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논문 표절 의혹 등 신상 관련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교수 복귀를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SNS 정치’ 등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