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조국(祖國)을 위해 조국(曺國)은 안 된다는 국민의 외침 무시”

입력 2019-08-10 14:35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10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을 규탄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죽창가를 외치며 국민 편 가르기에 여념이 없던 조국 교수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에 대한 무한충성 ‘SNS질’로 이제는 법무부 장관 후보까지 되는 서글픈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이자 제자인 서울대 학생들도 조 교수를 비판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 교수는 반성이 없다. 오히려 더 두꺼운 얼굴로 자신의 제자이자 후배들을 극우로 몰아세운다. 그 모든 것을 희생할 만큼 권력의 맛을 본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또 “조 교수는 공직자로서 능력도 최악이라는 것에 이론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을 무능 인사들로 가득 채워 안보·외교 불안과 경제 위기를 불러온 일등공신이 바로 조국 교수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가 준비해야 할 것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국정조사”라며 “조국(祖國)을 위해 조국(曺國)의 영전은 안 된다는 국민의 외침을 무시한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은 조국의 낙마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