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오늘 복귀인사…강정호는?’ 음주운전징계…키움 구단도 부담

입력 2019-08-10 10:1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32)는 KBO리그로 복귀할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37)이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면서 강정호의 국내 복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0일은 오승환이 삼성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하는 날이어서 강정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 머물러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계속 체류하고 있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정호의 현재 신분은 자유계약(FA)선수다. 피츠버그는 지난 3일 강정호를 양도지명 처분한 뒤 5일 공식 방출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오퍼가 없다.

그런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유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연내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잔류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미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복귀해도 곧바로 뛸 수가 없다. KBO 징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접촉 사고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삼진 아웃이다.

올해 강화된 KBO 음주 운전 관련 규정에 따라 3회 적발 땐 3년 이상 유기 실격 처분을 받을 가능성마저 있다.

그리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진출했다.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해야만 한다. 각종 사건사고로 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키움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탓에 일본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밖에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