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10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 당국자가 정부의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국인 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김 위원장의 아름다운 서한을 어제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으며 자신도 비용 때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만으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 초 두 차례를 포함해 올해 들어 7번째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