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전날 보냈다는 친서에 대해 설명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워게임(war games)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며 “알다시피 나도 전혀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자신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내가 (한미연합훈련을)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칭했다. 취재진이 그것은 북한이 쓰는 용어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 용어”라고 반박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