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으로 다가온 충주 무예마스터십... 출전하는 무예가들은

입력 2019-08-09 15:34 수정 2019-08-09 16:48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2019 세계 무예마스터십이 오는 30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와 유도, 주짓수 등 20개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1차 엔트리 등록을 마감한 결과 104개국 2918명의 선수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세계랭킹 8위 안에 들거나 최근 3년 동안 세계 대회와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83명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크라쉬·유도·펜칵실랏·합기도 각 12명, 사바테·우슈 각 11명, 삼보 9명, 카바디 4명이다.

우즈베키스탄 씨름인 크라쉬에는 2017∼2019년 유럽선수권 1위인 일리아디스 미르마니스(그리스)와 2019 국제크라쉬그랑프리 1위인 나자로프 카나자르(타지키스탄) 등 우승 경험이 있는 강자만 12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알리 악바리(이란)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세계 연맹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랑스식 복싱인 사바테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디아비(말리)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인 마리아 무사(알제리)가 간판 스타다. 유도 2인 1조 카타(일종의 품새) 종목에는 2010∼2011년·2014∼2015년·2018년 세계 챔피언을 지낸 켄지 타케이시-코지 우에마츠, 2012∼2018년 세계 챔피언인 사토시 나카야마-세이지 하야시 등이 참가한다.

삼보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로르 푸르니에(프랑스)가 출전하고, 정식 명단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으나 주짓수에서 세계랭킹 1위인 아말 무자히드(벨기에)의 참가가 확실시된다. 주짓수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성기라(한국)도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에만 적용됐던 랭킹 포인트가 이번 대회에서도 부여되는 펜칵실랏, 무에타이 등 9개 종목에도 우수선수가 즐비하다. 태권도 품새 종목에는 처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적용되며, 겨루기 단체전(혼성) 우승팀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시범종목)이 부여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